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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noside 오꼬노미야끼

글루미테이블 2008.03.23 14:26


사진출처 : http://shuca.egloos.com/3801050

홍대 noside 오꼬노미야끼 ★★★

일본을 2번 다녀왔지만 오꼬노미야끼를 먹을 기회는 없었다. 생각해보니 스시나 라멘은 기를 쓰고 먹어봤는데 왜 오꼬노미야끼는 제쳐두었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전통요리는 얼마나 본토맛에 가까운 맛을 내느냐가 관건인데 비교할 경험이 없어 안타까울뿐. 다만 다른 이자까야에서 내오는 맛보다는 여러면에서 완성도가 높게 느껴졌다.

오꼬노미야끼는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이 있다고 한다. 오사카식은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지지고, 히로시마식은 재료를 한 가지씩 철판에 올려 지지며 야키소바를 사용한다 .Noside는 야끼소바를 넣은 히로시마식이다. 저녁시간에는 꽤 많이 기다려야 했다. 주문을 미리 넣고 자리에 앉아 조금 더 기다리니 조각을 내어 철판 위에 올려준다. 가장 먹기 좋은 타이밍에 먹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철판위에 올려놓고 조각을 내어 먹기 때문에 수분은 점점 날아가기 때문이다. 먹다 보면 점점 퍽퍽하고 건조해진다. 물론 첫 숟가락이 가장 맛있겠지만 먹는 동안에 일정한 맛을 유지시키고 싶다면 접시 위에 놓고 먹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식는 것은 감수를 해야 한다.
Noside의 오꼬노미야끼는 지름 20cm정도에 최고두께가 4cm정도의 크기로 1인 1개는 양이 좀 많다 싶다. 좀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너끈히 하나를 먹지 않겠냐 라 생각하겠지만 익은 야채와 면, 마요네즈, 데리야끼소스와 비슷한 오꼬노미야끼 소스의 조합체를 많이 먹기란 쉽지 않다. 여느 일본음식처럼 짭짤하고 달달하다. 맥주로 중간중간 입가심을 해주며 먹는 것이 즐겁게 배를 채우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자극적인 음식이 강한 기억을 남기고 중독을 낳는 것일까? 나에게 오꼬노미야끼는 한국의 빈대떡처럼 딱히 생각나지는 않고 기회가 되면 맛있게 먹어줄 수 있는 세컨드 음식이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지인들에게 경험상 딱 한번 권할 것이다. 입맛에 맞는 인간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별 흥미를 못느끼는 인간도 있을 것이다. “비 오는데 오꼬노미야끼나 먹을까?” 말을 하며 두번을 권하진 않을 것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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