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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낮 & 마이블루베리나이츠

시네마피쉬 2008.03.09 12:55

밤과 낮 ★★★
홍상수의 영화는 좋아하는 만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영화’ 같다. 속이 뻔히 보이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이고, 둘이 연애욕망 때문에 반복할 수밖에 없는 뻔한 행동과 집요함에 관한 이야기다. 표출되기 어려운 아주 작고 은밀한 욕망이 내비치고 그런 욕망이 만드는 낯뜨거운 상황들에 웃음이 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세속적 욕망에 충실해지는 것 같다는 얘기를 친구와 나눈 기억이 난다. 그게 자연스러운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마이블루베리나이츠 ★★★
주드로와 노라존스에게서는 애틋함이 없었다. 개인성향이 강한 미국사람들을 배려한 연출이였는지, 배우들이 그렇게 연기한것인지, 내 선입견이였는지는 알 수 없다.
여배우를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는 여전한 것 같다. 머리속에 빙빙도는 이미지는 주드로가 아닌 레이첼와이즈와 나탈리포트만이였다. 특히 레이첼 와이즈가 바를 들어섰을 때 풍겼던 관능미는 최고였다.

연애에 관한 전혀 다른 두 영화를 보게 된 셈이다.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연애를 어떻게 추억할까.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자신의 연애는 홍상수연애였는지 왕가위연애였는지를 말이다. 추억은 그냥 아름다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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