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야의 결혼

시네마피쉬 2007.11.25 21:48



투야의 결혼 ★★★★

내몽골에 사는 젊고 강인한 아내 '투야' 그녀의 결혼 이야기다. 우리나라 소설 '내 아내가 결혼했다'가 생각난다. 하지만 투야는 책속의 아내처럼 쿨한 자유연애가는 아니다. 반대로 그녀의 늙고 불구인 남편을 사랑해서 혹은 신뢰와 정을 버리지 못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녀의 결혼 조건은 단 한가지다. 늙은 남편과 아이둘 모두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그녀가 고집피우는 일처다부제가 거북하지 않았다. 내몽골의 척박한 환경과 독특한 문화, 거기서 살아낸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씁쓸한 이야기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단한 그녀의 삶과 리얼리티를 충실히 살린 그주변 사람들의 삶은 이질감을 걷어낸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문화를 넘어선 보편적인 진리가 녹아 있다. 삶을 같이 하겠다는 결심과 약속, 책임 그리고 그 시간속에 쌓인 신뢰는 사랑만큼 지독하고 질기다는 것이다.
마지막, 복잡하고 힘겨운 감정을 끄집어낸 듯한 그녀의 눈물은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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