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ard Hopper

나쁜취향 2007.11.22 12:46
몇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꿈을 꾸다 보면, 나 자신에게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즉 우리에게 중요한 감정이나 관념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자아와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곳이 반드시 집은 아니다 .
가구들은 자기들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도 변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가정적 환경은 우리를 일상속의 나라는 인간, 본질적으로는 내가 아닐수도 있는 인간에게 계속 묶어두려 한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중 발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은 여행의 기술을 이야기 하면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소개했다.
호퍼는 뉴욕에서 태어나 도시, 공간 ,인물을 집요하게 그려냈지만, 그의 그림은 내가 여행을 다니면서 마주쳤던 새로운장소와 사람들, 그속에 나와 같은 모습을 한 사람들과 쏙 빼닮아 있었다. 도시와 일상을 반복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떠난 여행자들이 쏙 빼닮아 있는것이다.
나 역시 그림속 그녀들처럼 혼자 기차를 타고, 혼자 호텔방에 앉아 있거나 책을 읽고, 혼자 식사를 했더랬다.
여행을 하면 호퍼의 작품 속 충실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일상 속 외로움과 질적 양적 차이는 분명히 있다. 다르면서 같다.
그때 내가 나를 만났었나??
신고
Trackback 0 :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