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 담백한 만두 '자하손만두'

분류없음 2008.08.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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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http://griffon415.egloos.com/4198346

★★★
커피로 유명한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뒤쪽에 위치한 자하 손만두라는 만두 전문점이 있다. 가정집을 예쁘게 개조하였는데 그렇게 만들기까지 얼마나 세심한 수고가 필요했을지 짐작이 간다. 밖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창 밖으로 산과 중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보인다. 창밖으로 좋은 경치를 보는것도 좋았지만 선선한 초가을 저녁이라 상쾌한 공기와 풀냄새를 맡기위해 밖에 앉았다.

그집의 인기메뉴를 파악하려면 주인에게 물어도 좋지만 옆테이블을 힐끔 보는것도 방법이다. 대부분 시켜먹는 메뉴중 공통적으로 많은것이 있는데 그런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편수'라는 음식을 약속한듯이 하나정도씩은 먹고 있었는데 메뉴판의 설명을 보니 오이, 버섯,소고기로 속을 채운 네모난 만두였다.잠깐 망설였지만 이집 단골인 동행이 떡만두국을 추천하여 '다음에 또 올거니까'라는 마음으로 떡만두국을 주문했다.

떡만두국은 조랭이떡과 삼색 만두가 뜨끈하고 담백한 육수에 담겨 나온다. 삼색만두는 시금치 당근 비트즙으로 색을 냈다고 하는데 그 빛깔이 한복과 같이 은은하고 고왔다. 담백한 육수의 심심함을 깨뜨려주는 리듬 역할을 하는 소고기와 계란 지단 고명의 자태와 맛도 얌전했다. 함께 먹는 김치는 두가지가 나왔는데 양배추와 오이로 만든 김치와 배추김치다. 이북음식답게 짜지않고 새콤하여 깔끔한 맛이다. 특히 배추김치는 적당히 익은것이 아삭아삭하고 사과처럼 기분좋은 새콤함이 특징이다. 가격이 9,000원으로 다소 비싼감이 있지만 정성어린 손맛이 느껴졌다. 음식들이 이렇게 말하는듯 하다. '이런맛 생소하지? 이북에서는 이렇게 먹는단다' 고기로 만든 음식들은 대부분 짜고 만두에 있어서 싱거움은 두부로 그속을 채워 고기냄새를 방지하는데 이집은 두부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딤섬속처럼 쫀득한 식감에 담백한 고기맛이 대부분이였다. 각기 다른 고객의 기호와 타협하지 않은 고집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만두국을 9000원 내고 먹으로 일부러 찾아가긴 그렇고, 바람쐬러 가고싶을때,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패키지처럼 애용해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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